- 1분기 전국적인 땅값 폭등세→정부의 강력한 대책 이후 조금씩 가라앉아
- 신규주택 공급도 늘어…2분기 하노이 6000~7000호, 호치민 8000~1만호 예상
- 자본이득세, 토지법, 부동산중개법 등 관련법률 현실에 맞게 제·개정 추진
1분기 전국적으로 폭등했던 베트남 땅값이 정부의 강력한 시장 개입으로 이달초부터 진정되기 시작되면서 2분기에는 투자열풍도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됐다.
응웬 반 딘(Nguyen Van Dinh) 베트남부동산협회(VNREA) 부회장은 18일 “통상 부동산 투기세력은 시장이 최고조로 과열됐다고 판단했을 때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다”며 투자열기가 식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전국 부동산시장은 타이응웬성(Thai Nguyen), 라오까이성(Lao Cai), 빈푹성(Vinh Phuc), 꽝닌성(Quang Ninh), 하이즈엉성(Hai Duong), 박장성(Bac Giang), 박닌성(Bac Ninh), 하남성(Ha Nam), 탄화성(Thanh Hoa), 하이퐁시(Hai Phong), 빈즈엉성(Binh Duong), 빈프억성(Binh Phuoc), 동나이성(Dong Nai), 꼰뚬성(Kon Tum), 빈투언성(Binh Thuan),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일대에서 지역과 용도를 가리지 않고 땅값이 급등했다. 이중 일부 지역은 1~2개월새 2~3배 오른 곳도 있다.
이 같은 땅값 급등세에 중저가아파트 가격도 덩달아 오르자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DKRA에 따르면, 중저가아파트 평균매매가는 2013년에서 지난해까지 7년동안 ㎡당 3000만~3200만동(1300~1380달러)으로 2배가량 오른데 이어 지난 1분기에만 5~10% 더 올랐다. 호치민시 위성지역 빈즈엉성과 동나이성의 중저가아파트 매매가도 ㎡당 3300만~4500만동(1430~195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대해 레 호앙 쩌우(Le Hoang Chau)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 회장은 “부동산 투자 과열은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회경제적 발전과 공공사업에 악영향을 주는 투기세력을 정부가 앞장서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훙 보(Dang Hung Vo) 전(前) 자연자원환경부 차관은 “1분기 전국적인 땅값 상승세는 하노이시와 호치민시와 같은 대도시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이 급감한 것도 한몫했다”며 “기업들이 사회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관련법률 제정 등 정부가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예금금리도 낮아짐에 따라 갈 곳 없는 뭉칫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든 것도 과열의 주된 이유로 지적됐다.
다오 민 뚜(Dao Minh Tu) 중앙은행 부총재는 “부동산시장 과열은 주로 투기세력들이 악의적으로 개발계획이나 조세제도 개편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하면서 기인한 이유가 크다”며 “각 지방정부는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개발계획 및 인프라사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밧동산닷컴(Batdongsan.com.vn)에 따르면, 최근 1년동안 ▲메콩델타지역 고속도로 건설▲롱탄신공항(Long Thanh) 건설 ▲위성도시 개발 ▲해안도로 건설 ▲중앙정부 직속 1급도시 개발계획▲특별도심지구 개발계획 ▲하노이 홍강(Hong river) 개발계획 ▲하노이시 12개 교량 신설 등과 같은 대규모 개발계획이 잇따라 발표됨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함께 요동쳤다.
부동산시장 과열조짐에 따라 지난달 정부는 근로자용 사회주택 건설을 확대해 조기에 시행할 것을 밝혔으며, 중앙은행은 시중은행들에 부동산대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함께 건설부는 일부지역의 공시지가 재산정을 지방당국에 지시했고, 자연자원환경부는 26개 지방정부에 토지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는 등 부동산시장 과열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대응하고 있다.
이런 일련의 조치이후 이달부터 신규주택 공급도 조금씩 늘고 있다. 2분기 하노이에서는 6000~7000호의 주택이 신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며, 호치민시에서는 8000~1만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전문가들의 제안에 따라 자본이득에 대한 법률 검토를 하기로 했으며 토지법, 부동산중개법 등 부동산 관련 법률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기로 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www.insidevina.com)
일자 : 2021.05.18
'호치민 부동산 투자 돋보기 > 베트남 부동산 신문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치민시 부동산개발업체들, 위성지역에 토지확보 나서 (0) | 2021.05.30 |
---|---|
베트남, 미분양 아파트 크게 줄어…1분기 3300세대, 1년전보다 5700세대↓ (0) | 2021.05.19 |
호치민시, 아파트 임대수입에 과세 방침…11군 5개단지 시범실시 (0) | 2021.05.14 |
부동산대기업 노바랜드, 3년내 동나이성 등 3개사업서 이익 20억달러 목표 (0) | 2021.05.14 |
호치민시 아파트 분양가, 1분기 14.6% 상승…㎡당 평균 2219달러 (0) | 2021.05.14 |
댓글